반찬하기 귀찮을 때는 볶음밥이 단연 최고죠!

 미국에서 현재 자취하고 있는 저에겐 볶음밥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ㅠㅠ)b

 화제의 백종원 베이컨 김치 볶음밥을 따라 만들었는데 정말 꿀맛이에요.

 방법도 쉽고 재료도 적게 들어가니 자취하시는 분들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특이한 건 밥을 재료와 함께 볶지 않고 덮밥 스타일로 즐기는 겁니다!

 밥을 같이 볶기가 힘들고, 특히 밥 양이 많을 때는 밖으로 튀고 해서 더욱 힘들죠

 그래서 원재료를 바싹 볶아서 나중에 밥을 비비면 볶음밥이 훨씬 쉬워집니다.




 김치는 볼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자릅니다.

 도마에 김치를 올려놓고 썰면 김치물 제거가 쉽지 않죠. 자취생이라면 공감하실듯!




 베이컨도 잘게 썰어줍시다. 1.5cm 정도 간격이면 적당해요.




 양파, 파, 당근도 잘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백종원 볶음밥의 특징이 바로 여기 대파인데요. 넣어보면 확실히 맛이 달라요! 대파의 달큰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파를 많이 많이 준비해주세요~



 식용유를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베이컨, 파, 양파, 당근을 넣어서 함께 볶아 주세요.

 핵심은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오래 오래 볶아주는 것입니다. 파를 볶다보면 수분이 빠져서 노릇노릇해질 거에요! 저는 처음에 요리에 도전했을 때는 노릇노릇하게 볶지 않아서 맛이 없었어요ㅠ 여러분은 처음에 바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베이컨은 바삭해야 맛나요ㅎ




 간장을 프라이팬 사이드로 둘러 살짝 태워 간장의 향이 재료에 싹 스며들게 합니다.

 간장이 살짝 타면서 볶음밥의 냄새가 확 살아나요 :D

 이게 나름 불향을 나게 하는 백종원 볶음밥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잘게 썬 김치를 나머지 재료와 볶으면서 설탕으로 간을 합니다.

 저는 설탕이 없어서 물엿으로 대신했어요ㅎ




 큰 볼에 따듯한 밥을 담고 볶음밥 베이스를 넣어 비빕니다.




 김치볶음밥에 빠질 수 없는 반숙 달댤부침을 해줍니다.

 백종원 스타일 대로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부쳐주세요 :)

 아랫면은 바삭하고 계란 노른자는 부드럽게 터진답니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밥 옆에 올려주시면 백종원 베이컨 김치 볶음밥 완성!!

 베이컨의 고소함, 불향을 솔솔 내면서 볶은 김치, 대파의 달큰함! 최고입니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맛나게 비벼드세요 :)

Posted by Econom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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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서양철학사를 수강하며 플라톤 향연에 대해 작성한 발제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Platon : SYMPOSIUM

e peri erotos, ethicus, 172a~178a



(도입부의 이야기 전달 관련 인물)

 

아폴로도로스(Apollodoros)

이 대화편에서 동료들에게 향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아테네 팔레론 사람(172a, 파이돈59b)으로 소크라테스를 마음 깊이 경모한 정열적인 제자(173b, 파이돈59a,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의 변론(28),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의 추억311). 감수성이 예민하고 격정적 성격의 소유자(173 e). 소크라테스의 사형을 눈앞에 두고 통곡했다는 기록도 (파이돈117d) 그러한 성격을 보여준다. 소크라테스 재판시에는, 플라톤, 크리톤과 함께 스승을 위해 30므나의 벌금을 납부하는 보증인이 되기도 하였다(소크라테스의 변론38b).

 

글라우콘(Glaukon)

아폴로도로스의 친구. 플라톤의 외삼촌인 카르미데스의 아버지(222b)도 같은 이름이며, 국가에 나오는 플라톤의 형제도 같은 이름이다. 이 대화편의 언급(172c)만으로는 어느 글라우콘인지 확정하기 어렵고, 3의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이닉스(phoinix)

이 대화편에서의 언급(172b)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

 

아리스토데모스(Aristodemos)

아테네의 퀴다테나이온 출신 아폴로도로스와 포이닉스에게 향연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 이 대화편에서 그는 작달막하고 늘 맨발로 나다니는 사람으로 소크라테스와 함께 향연 모임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묘사된다. 아폴로도로스와 달리 오래전부터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으며 그것도 가장 열렬한 추종자 중 한사람이었다(173b).

 

1. (172a~174a)아폴로도로스가 전하는 향연 이야기 [이야기의 전달 과정]

 

전달과정의 복잡성(거리두기172b, 이야기 내용의 중요성173b)

[참고문헌 : 강상진, 플라톤 향연의 틀 이야기독특한 거리두기, 한국서양고전학회, 서양고전학연구15, 2000, pp.25-46]

 

- 향연에 관한 구두전달의 연쇄(172b)는 향연이 이렇듯 여러 입을 거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향연과 거기서 행해진 연설에 상당한 무게를 더해줌

- 오랜 세월이 흐른 후(173a) 계속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일은 그 향연이 실제로 벌어졌던 순간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질 때 보통 일어나기 때문에 중요[H.Reynen, "Der vernittelte Bericht im Platonisehen Symposion." in: Gymnasium 74 (1967), 415.]

- 여러 입을 거치고 있다는 사실은 보고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아폴로도로스는 최근 글라우콘에게 한번 향연에 관한 얘기를 했으므로 준비가 되어있음. 소크라테스의 확인(173b)

거리두기(대화, 틀이야기 구성)의 단순히 문학적 의미, 철학적 의미를 생각해보자

아폴로도로스는 에로스와 소크라테스의 에로스와 비교해보고, 왜 아폴로도로스가 이야기의 전달자인지 생각해보자

 

2. (174a~175e)아리스토데모스의 서언 [향연 이야기의 시작 부분]

[참고문헌 : 이강서, 플라톤 철학의 아폴론적 계기와 디오니소스적 계기, 박희영 외 지음,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 서광사(2001), pp.39~64]

 

디오니소스와 향연

- 일반적으로 향연이 진행되는 동안 손님들에게 음식은 제공되지 않음. 향연에 앞서 식사를 하지만 특정한 정화 행위를 통해 향연과 분명히 나누어짐(175e~176a)

- 포도주를 마시는 일은 향연에서만 이루어지며 이는 명백히 종교적인 성격의 것으로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와 연관

- 향연에서 에로스를 두고 행해진 연설들은 일종의 연설 경연, 연설 시합의 형태로 이루어짐. 부르크하르트(J. Burckhardt)는 그리스 사람들을 경쟁하는 사람들’(agonale Menschen)로 특징짓고, 베르베(H. Berve)그리스인의 경쟁심’(agonale Geist der Griechen)이라고 표현, 니체도 그리스 문화의 원동력을 경쟁심’(agonaler Geist)에서 찾음[W.Brukert, Greek Religion, 105~107('agon') : 차하순, 정동호 부르크하르트와 니체(서강대 출판부, 1986), 213~218(‘그리스인의 삶 속에 있던 경쟁자적 성향’]

- 향연의 연설 시합은 또 한가지 점에서 디오니소스와 관계를 맺음(175e)

- 헬라스 사회의 향연에서의 성행위 : 주연의 규칙, 그러나 깨짐

 

디오니소스와 에로스의 연관점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자

소크라테스가 신발을 신은 이유, 초대받지 않은 아리스토데모스의 향연 참석, 소크라테스의 명상 등의 의미를 찾아보자

 

3. (177a~178a)에릭시마코스의 연설 주제 제안

[참고문헌 : 김인곤, 플라톤 향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철학사상별책 제5권 제4(2005) ]

 

찬양 연설의 형식

- 찬양 연설은 고대의 모범적인 수사술의 한 형식. 이 연설 형식의 지침은 기원전 300년경의 수사술 논문에 들어 있다. 그리고 향연에서의 찬양은 분명히 이 형식을 따른다. 찬양이 포함해야 할 내용은 이런 것이다. 찬양대상의 기원 또는 혈통(계보), 또는 고귀한 출생(가문). 힘이나 아름다움 같은 좋은 자질. 지혜, 정의, 용기와 같은 덕(뛰어남)과 명성을 얻는 행위. 생활 습관이나 방식. 다른 사람들의 업적과 대조되는 업적들. 그리고 이 연설은 신과 숭배자 간의 관계의 적절한 형태가 호혜 관계, 즉 신을 숭배하고 신으로부터 은혜를 입는 관계임을 전제한다.(Gill, 1999, 20)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주제에 관해서 어떤 적극적인 대답을 내 놓는 대신에 스스로 무지(無知)를 자처하면서 상대방이 가진 의견의 불충분함과 한계를 폭로하고는 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여기서의 소크라테스는 좀 다르다. 유독 에로스에 관해서(ta erōika)만은 알고 있다고 말한다.(177d)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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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서양정치사상사를 수강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Thomas Hobbes의 정치사상


 

I. ‘방법론적 개인주의에 의한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전복

 

 사회계약론으로 통칭되는 근대 정치철학은 근대 이전의 정치를 지배한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전복한다. 양자의 관계가 계승과 변형의 관계가 아니라 전복의 관계인 것은 근대 정치철학이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근본명제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의 출발점은 인간은 본성상으로 정치적 동물”(정치학, 1253 a 2)이라는 주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적 공동체의 필연성을 인간 본성으로부터 끌어낸다. 정치공동체가 인간의 본성적인 욕구 속에 그 기초를 가지고 있으며(정치학, 1253 a 28), 정치공동체에 대한 참여는 삶의 목적으로 파악된다.

 중세의 사회정치철학 체계를 수립한 아퀴나스도 아리스토텔레스를 수용한다.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유 관념으로 파악된다(신학대전 Summa theologica, IIa-IIae, quaest. 124, art. 4, ad 3; Ia-IIae, quaest. 92, art. 1). “정치적 동물테제의 핵심은 정치공동체의 개인에 대한 존재론적 우위이다.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틀 안에서 개인은 정치적 공동체로부터 독립적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정치적 공동체에의 참여 없이는 개인의 인륜적 완성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정치공동체는 개인에 대하여 인륜적인 우위를 가진다.


 하지만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핵심은 오늘날 다양한 공동체주의자들에 의하여 주장되는 공동체의 인륜적 우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즉 정치공동체에의 참여는 인간의 고유한 목적이기에, 정치공동체는 개인들에 대하여 존재론적인 우선성까지 획득한다. 정치적 공동체는 본성상 개인보다 선차적’(정치학, 1253 a 25)이다.

 

 근대 정치철학은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근본명제인 정치적 동물테제를 전복한다. 정치공동체는 개인에 대하여 존재론적 우위를 가지지 않는다. “정치적 동물테제의 전복의 결과는 방법론적 개인주의이다. 근대 정치철학은 개인으로부터 출발하며, 정치공동체는 개인들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


 정치공동체는 홉스가 주장하듯 제작된 것이거나 로크, 루소와 칸트가 말하듯이 자유의지를 가진 개인들의 결합에 지나지 않는다. 근대 정치철학의 공통특징을 방법론적 개인주의라고 규정하는 것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것은 근대 정치철학이 개인에서 출발하지만 논증 목표는 개인의 우위에 머무르지는 않음을 암시한다. 근대 정치철학은 개인들로부터 출발하여 개인들의 결합으로서의 정치공동체를 논증하는 체계이다. 이는 자연상태, 사회계약, 정치공동체의 세 단계 논증구조를 가진 사회계약론으로 나타난다.


 자연상태는 사회계약 이전의 상태로서 개인들이 정치공동체 없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자연상태를 전제한다는 것 자체를 정치적 동물테제의 전복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근대 정치철학은 자연상태의 정당성에 대한 논증이 아니라 자연상태에 대한 극복의 필연성의 논증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근대 정치철학은 자연상태를 극복하고 사회계약을 통하여 국가를 수립해야 할 필연성을 논증한다. 이는 근대 정치철학이 국가의 정당성에 관한 논변이며, 지배의 정당성에 관한 논변임을 뜻한다. 근대 정치철학은 정당한 지배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점은 근대 정치철학에 의한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전복이 정치철학 체계의 출발범주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다 심층적으로 논증목표와 관련된 것임을 뜻한다.

 


II. 지배의 정당화 논변으로서의 사회계약론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틀 안에서 지배나 강제에 대한 논변은 불가능

- ‘생성과 존재의 구분’ : 모든 생성은 오직 존재를 위한 생성’ (형이상학 IX, 8, 1050 a 4-9)

- 인륜적으로 좋은 삶은 폴리스의 존재근거’, 폴리스의 발생근거인 단순한 생존보다 우위

- 폴리스는 개인의 내적 목적’,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은 강제가 아니라 인간적인 목적의 실현

 

17-18세기의 근대 정치철학: 사회계약론의 형태를 통해 지배에 대한 정당화 논변 제시

- 지배에 대한 정당화 논변을 제시한다는 것은 동시에 이와 같은 정당화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정당한 지배에 대한 저항 논거를 제시

- 홉스는 지배의 문제를 정치철학의 중심 문제로 끌어올린 최초의 근대 정치철학자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이 최고의 선과 관련된다면, 홉스의 정치철학은 '만인과 만인의 전쟁이라는 최악'을 막을 수 있는 평화의 수단을 구상

- 지배나 강제에 대한 논변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아리스토텔레스 목적론의 체계 전복은 기하학적 방법’(mos geometricus)의 도입을 통해 수행 : 발생론적이며 인과론적 방법, ‘사유실험

- 홉스에 의한 전복구조

 

아리스토텔레스

홉스

국가공동체의 위상

그 자체로 인간의 목적이다

수단이다(목적-수단관계의 전도)

인간관

협동의 인간학(사회적 본성)

갈등의 인간학(만인과 만인의 투쟁)

폴리스vs개인

개인에 대한 폴리스의 우위

개인이 출발범주(방법론적 개인주의)

이성개념

이성능력과 이성적 판단 내용은 구분되지 않으며 통일된다 (phronesis)

이성은 전략적 판단을 위해 필요한 계산능력 (techne)

- 자연상태, 사회계약, 사회계약을 통해 수립된 국가라는 세 가지 단계의 논증구조 정치공동체의 성격과 상은 전적으로 자연상태에 관한 서술에 의해 결정

- 홉스와 달리 로크의 자연상태는 평화상태와 전쟁상태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자연상태를 극복한 정치상태인 국가는 제한적인 주권권력만을 가진다. 따라서 홉스의 사회계약론이 절대국가로 귀결되는 반면에 로크의 사회계약론이 생명, 자유, 재산을 보호하는 헌법국가로 귀결

- 로크는 목적론 체계에 대한 전복을 본유관념론에 대한 경험론적 부정으로부터 시작(이성능력을 특정한 판단내용과 구분했지만 그가 이성을 홉스처럼 이기적 타산능력으로 환원한 것은 아니다)

- 홉스 이후의 사회계약론은 로크처럼 홉스의 패러다임을 그대로 따르면서 자연상태관을 바꾸거나, 루소나 칸트처럼 사회계약론의 논증구조에서 자연상태관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소시키고 사회계약의 논증적 역할을 증대시키는 전환을 시도

 


III. 지배의 역설

 

1) 강제력 없이는 사회적 협력체제가 있을 수 없다

- 자연권의 영구적인 상호포기가 평화상태를 수립하는 것 같지만 전쟁의 종식과 평화상태는 질적으로 다른 상태. 평화상태를 위해서는 생산, 분배, 교류의 협력이 필요. 홉스는 그와 같은 협력의 규칙, 곧 정의는 국가권력을 전제한다고 주장

- "정의롭다 또는 부정의하다라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계약을 어겼을 때 기대되는 이익보다 처벌의 두려움이 더 크게 작용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계약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드는 강제력이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러한 권력은 국가의 수립 이전에는 있을 수 없다."

- 이 역설은 이기적 개인들이 합리적 선택의 결과(교섭/타협)로 계약이 성립한다는 변명으로 해소한다. 그러나 비록 자연상태로부터 국가상태로의 이행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임을 재구성할 수 있다 할지라도 리바이어던의 제작이 합리적 선택일 수 있는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2) 절대권력자는 왜 만인에게 포함되지 않는가?

- 계약의 내용은 만인이 만인에 대해 만인과 만물에 대한 권리(1의 자연법)을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무한축적의 포기이며 자기통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만인대 만인의 계약이다.

- 그런데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단 한명의 늑대가 있다. ‘성 안을 어슬렁 거리는 늑대가 결국 주권자가 된다. 그런데 만약 계약에 참여하지 않은 늑대가 한 마리가 아니라면 어찌 되는가?

- 주권자는 자신의 권리를 포기 안한 제3자이며 만인에 속하지 않는다. ‘만인이라면 모두가 하는 계약이어야 하는데 주권자만이 이 계약에 참여하지 않는다. 모두가 자연권을 포기한 상태에서 오로지 그 사람만이 자연상태이다.

- 홉스는 주권자가 왜 계약에 참여하지 않는지, 어디서 온 건지 설명하지 않는다.


 

IV. 지배와 민주주의

 

 먼저 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철저히 근대적인 특징이라는 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대의 민주주의 개념은 인민(Demos)의 지배(Kratia)를 뜻하며 때로 폭도들의 수탈과 같은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되었다.


 예컨대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수 인민의 참여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민주정을 비록 참주정이나 과두정보다 나은 정체로 보지만 공동의 영역인 폴리스를 다수의 오이코스로 타락시키는 정체로 보았으며, 폴리스와 오이코스의 구분이 유지되는 군주정이나 귀족정보다도 덜 건전한 정체로 파악한다.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서 가장 건전한 정체는 혼합정이며, 이는 폴리스와 오이코스의 엄격한 공화주의적 구분을 유지하면서도 군주와 귀족뿐만 아니라 인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참여를 보장하기 때문에 가장 우월한 정체로 파악된다.


 정체에 대한 가치 판단에서 제1기준은 폴리스와 오이코스의 구분이다. 양자의 구분을 유지하는 군주정이나 귀족정이 겉보기에 더 많은 인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민주정보다 우월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제1기준 때문이다. 두 번째 기준은 인민의 참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제1기준과 독립적인 준거로 이해되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참여와 지배의 문제를 엄격히 구분한다. 모든 참여는 제1기준의 충족을 전제하며, 모든 지배는 제1기준의 위반, 즉 폴리스를 찬탈하여 오이코스로 만드는 행위로 이해되었다.


 이와 같은 참여와 지배의 대립은 - 앞서 밝혔듯이 -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틀 안에서 정당한 지배에 관한 논변이 등장할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고전 고대적 어법에서 인민 지배로서의 민주주의 개념은 사적 이해관계를 벗어난 참여라는 공화주의적 이상과 충돌하며, 그러한 한에서 민주주의 개념은 공화국의 이념에 비하여 부정적인 문맥을 가진다.

 

 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 부여는 '지배 형식'으로부터 '결합 형식'으로 민주주의 개념의 전환에 의하여 이루어질 수 있었다. 홉스 이후 근대 정치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가 지배의 문제를 도외시했다고 보고 지배의 정당화 또는 정당한 지배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홉스의 정치철학은 대등한 주체들의 계약에 의해 수립된 국가적 지배가 계약에 참여하지 않는 제3자인 지배권력을 전제한다는 역설, 곧 지배의 역설을 보여준다. 홉스 이후의 근대 정치철학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로크의 정치철학을 지배에 대한 한계를 설정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면, 루소와 칸트의 정치철학은 자유의지와 자기지배의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결합 형태에 대한 모색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들은 민주주의 개념을 자유의지적 주체로서의 개별자들의 결합 형식으로 전환한다.


 이는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칸트의 인륜의 형이상학에서 자연상태관보다 사회계약 개념의 논증적 중요성의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회계약론의 논증구조에서 계약이 홉스, 루소, 칸트의 경우처럼 만인과 만인의 계약인가, 아니면 로크의 경우처럼 개인들의 자발적 동의를 의미하는가는 국가정당성 논거에서 중요한 준별성을 가진다.


 칸트는 로크처럼 만인과 만인의 계약을 개별적 동의로 치환함으로써 홉스 식의 절대국가를 방지하려 하는 대신에 만인과 만인의 계약의 상을 수정한다. 여기에서는 이성개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홉스처럼 계산능력으로서의 이성개념에서 출발한다면 계약은 전략적 협상이 된다. 반면에 칸트처럼 정언명법적 일반화 능력을 가진 이성적 개인으로부터 출발한다면, 계약은 전략적 협상이 아니라 자연상태의 결점이 보여주는 '공법에의 요청'에 따라 '모든 이의 결합된 의지'를 형성하는 것이 된다.


 루소의 일반의지 개념과 칸트의 '만인의 결합된 의지' 개념에 이르러 근대 정치철학은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틀 안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충돌, 곧 지배와 참여의 분리 문제를 해소한다. 홉스 정치철학에 고유한 지배의 역설도 결합형식으로서의 민주주의를 통해 해소되는 듯하다.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는 양립할 수 없고 민주공화주의는 역설이었지만, 거꾸로 근대 정치철학의 이상은 민주공화주의이다.

 

 비록 근대 정치철학이 루소와 칸트에 이르러 민주주의 개념을 자유의지적 주체로서의 개별자들의 결합으로 전환했지만, 결합 형식 자체에 대한 해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홉스에게 나타나는 지배의 역설도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루소나 칸트는 사회계약에 불참하려는 개인들에게 계약의 참여와 준수를 강제해야 한다고 본다. 만인과 만인의 사회계약에서는 어떠한 예외도 인정되지 않는다. 이는 주권권력의 예외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듯하지만 개별적인 인간들에게 일반 의지만인의 결합된 의지는 외적인 것으로 등장할 수도 있음도 망각된다. 루소나 칸트는 치자와 피치자의 동일성, 자기지배의 원리를 집단화하는 공화국의 이념을 통해 지배의 역설을 해결했다고 믿었겠으나 민주주의가 다수 지배의 원리가 아니라 치자와 피치자의 동일성의 원리라고 하더라도 이 원리는 직접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권권력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실현되는 원리일 뿐이라는 점에 대하여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지배의 문제로부터 결합의 문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자체가 이미 결합 형식에 대한 해명이라는 과제를 해소시키고 있었다.


 이 문제는 오늘날의 민주공화주의에서도 해명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민주공화주의에 대한 자유주의적 비판은 입법권을 가진 민주주의적 다수파가 함부로 할 수 없는 헌법적 기본권이나 인권에 호소하며 헌법국가의 옹호로 나타났으며, 좌파적 비판은 자유주의적 헌법국가 또는 근대의 '민주공화주의' 이념 그 자체에 대항하여 다수 지배라는 고전 고대적 의미로 민주주의 개념을 부활시키곤 했다. 결합형식으로서의 민주주의에 관한 탐구는 아직 전개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α 근대: 사적 소유(private 所有)와 군사자원

 

- 본래 사적(private)이라는 말은 그 어원이 말해주고 있듯이 무엇이 박탈된’(privative)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적 영역에 박탈되어 있는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타인이 보고 들음으로써 생기는 현실성의 박탈, 공동의 사물세계의 중재를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분리됨으로써 형성되는 타인과의 객관적관계의 박탈, 삶 그 자체보다 더 영속적인 어떤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의 박탈이 그것이다. 고대 폴리스에서 사적영역은 박탈이 아니었다.

- 소유(所有)는 한자 개념이 암시하고 있듯이 장소의 가짐이다. 소유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점유 또는 부와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은 고대 정치에 있어서 본질적이다. 그런데 근대의 자본주의 과정에서 소유는 점차 구체적 공간과 장소의 성격을 상실하고 자의적으로 점유, 처분, 양도할 수 있는 동산의 성격으로 변질되었다.

- 봉건제에서는 무력수단의 소유가 곧 생산수단 소유의 기반이 되고 또한 무력이 잉여생산 수취의 직접적 수단이 되었다. 그런데 백년전쟁이 마감되면서 봉건제의 군사적 기반이었던 기사군 양식은 새로운 군사기술과 이에 따른 새 군사자원의 등장, 즉 화기 및 보병군의 등장으로 대체된다. 새롭게 등장한 체제는 증가된 부담의 균등한 배분, 그 부담에 상응하는 정치참여의 권리부여와 부담에 대한 동의형성을 위한 정치적 제도 마련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형평원칙에 입각한 부담의 배분은 지배층의 특권폐지를 바탕으로 하는 부담의 국민화로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정치적 참여의 국민화를 낳았다.

 

 

 

 

참고문헌

 

레오 스트라우스,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 아카넷, 2002

나종석, 홉스의 정치철학과 고전적인 정치철학의 붕괴, 사회와 철학 제6, 2003

박상섭, 근대국가와 전쟁, 나남신서, 2007

박홍규, 민주주의자 홉스의 리바이어던, 인물과 사상 93, 2006

볼프강 케스팅, 홉스, 전지선 옮김, 인간사랑, 2006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최명관 옮김, 훈복문화사, 2005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하권: 근세와 현대, 강성위 옮김, 이문출판사, 2007

조지 세이빈`토머스 솔슨, 정치사상사2, 송유보`차남희 옮김, 한길사, 2002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신재일 엮어옮김, 서해문집, 2007(영문판으로는 http://etext.library.adelaide.edu.au/h/hobbes/thomas/h68l/ 을 이용)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이진우`태정호 옮김, 한길사, 1996

A. 바루치, 정치 철학,이진우 옮김, 서광사, 1991

Posted by Econom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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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부해외인턴 WEST프로그램 15기 참가자입니다.


WEST프로그램은 1차 서류, 2차 면접을 통과하면 스폰서 인터뷰를 보게되는데요.

저는 Cultural-Vistas 스폰서를 선택하여 Skype로 영어 인터뷰를 봤었습니다.

향후 WEST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당시 15기가 봤던 인터뷰 질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비슷한 질문들이 많아서 중복이 꽤 있을 텐데요, 그런 부분들을 중점으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름은 인터뷰를 진행했던 CV 스탭들이에요!



[Milena Mihilovic] :

- 돈 어떻게 모았냐

- 자기소개

- 필드 여러개 부르면서 괜찮냐(전공이랑 비슷한 쪽)

- 지역은 어디로, 왜

- 직무경험

-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던 일은 뭐냐

- 잘못됐을 때 어떻게 처리했어?

- 봉사경험 이야기

- 전공

- 재정

- 힘들었던 점

- CV왜 왔냐


[Amy shultz] : 

- 전공 왜 선택했니?

- 예전에 했었던 활동 얘기해봐

- 돈문제 해결할 방법(뉴욕 비싸다. 왜 뉴욕에서 일할거니)

-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뭔가

- 무슨 시간이 어쩌고

- 웨스트를 통해서 뭘 얻고 싶은가

- 자기소개

- 어떤 인턴십분야 하고 싶냐. 준비한거 말고 다른분야 없냐 말해달라.

- 대학교도 괜찮냐. 대학교가서 뭐 조사하고 이런거 괜찮냐

- 프라이빗 컴퍼니랑 유니버시티랑 상관없냐

- 논 프로핏(비영리기관) 괜찮냐

- 자기소개

- 재정문제

- 가고 깊은 분야가 있나

- NGO는 어때

- 뉴욕 왜 가고 싶어

- 안되면 다른 데 어디가고 싶어

- 인턴경험 있니

- 스페인어 배우는 이유

- 하계연수 다녀왔는데 어땠어

- CV 왜 골랐어

- 큰 실수 했던 적과 어떻게 극복했어

- 다른 경험 없니


[David]

1. 관심분야 및 자기소개

2. 왜 cv 지원했는지

3. 그쪽 마케팅 관련 일할때 너가 가진 이점

4. 희망하는 지역

5. 웨스트 지원한 이유

6. 생활하는 긴 시간동안 스트레스 어떻게 해소할 건지

7. 커뮤니케이션 능력있다고 했더니.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냐

8. 돈 문제 해결방법? 

9. 궁극적인 직업상의 목표 

10. 여행 다녀본 곳 어디어디? 

11. 웨스트 끝나고 돌아와서 뭐할지


[Milena Mihilovic] :

돈어떻게 모았냐

자기소개

필드 여러개 부르면서 괜찮냐

지역은 어디로 왜

직무경험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던 곳

잘못됐을 때 어떻게 처리했어?

봉사경험이야기

힘들었던점

필드불러주고 골라라

왜 CV?


[애이미] : 레쥬메봄

*전공 왜선택했니?

예전에 했었던 활동들 이야기해봐

프라이빗컴패니/유니버시티

돈문제 해결할 방법

자기소개

재정분야

가고싶은 분야

NGO어때

도시 왜?

안되면 다른데 어디갈래?

인턴해봣어?

내 활동들에 대한 질문

왜CV

큰 실수 극복경험

다른 무슨경험?


[Sarah Bashaw]:

WEST지원동기


[아만다]

레쥬메에서 무러봄

나의전공

재정문제

구체적으로 가고싶은 회사?

미국에 살면서 큰 문제+극복할방법


[데이빗]

CV의 선택한 이유

2지망 지역있는가

재정

힘들었던거?


[안젤라]

자기소개

왜마케팅 지원하냐

+훈계

플렉서블 얘기해라

너 이력서 보니 토플 총감독인데 몇명을 지도하냐

+ 이력서에 몇명 감독했는지 디테일하게 쓰라고 훈계

지역 샌디 왜가냐

+어디든 가도 된다고 하니까 갸우뚱함

너 재정문제는 어쩔래 유징 마이 시스터론 하니까 터짐

내 생각에 니 이력은 영어쪽인데 영어쪽으로 갈생각 있냐 :응 내가 말했잖아 난 열린사람이라고 하니까 알았다

마지막으로 할말잇냐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나또한 한편의 시가 되는대 너는싫다

나도 그영화 좋아한다 끝

: 마지막 한마디 준비하쟈!


- 자기소개

- 지원동기

- CV를 지원한 이유

- 가고싶은 지역 1,2,3,4 순위 & 이유

-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

- 인턴쉽, 영어, 문화체험 중요도 순서

- 본인의 성격

- 자신의 장점

- 전공이 뭔지

- 전공을 택한 이유

-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나?, 만약 그 분야가 안된다면?

- 원하지 않는 분야로 갔을 때 어떤 강점으로 버틸거니?

- 관련 경험이나 들었던 수업, 세미나?(인상적이었던 수업과 이유)

- 큰회사? 작은회사?

- 써냈던 기업은 어디고 어떤 일 하고 싶니

- 기업에 너를 홍보한다면?

- 두 번째로 관심있는 분야

- 여행경험

- 돈문제가 생기면?

-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한 경험

- 성취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해결?

- 가장 큰 실수와 배운 점

-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던 일

- 계획대로 안된다면 웨스트프로그램은 어떻게 할거임?

- 성공의 정의

- 미국에서의 삶이 어떨 것 같니

-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할거니?

- 미국에 살면서 겪게 될 문제와 극복방법

- 웨스트를 통해 얻고 싶은 것.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자기소개

- 지원동기

- CV를 지원한 이유

- 가고 싶은 지역 1,2,3,4 순위 & 이유

- 인턴 할 곳이 널 뽑아야 하는 이유

- 전공에 대해 말하기

- 본전공(제어공학) 말고, 다른 전공(건축공학) 일 해도 괜찮니?

- 전공에서 프로젝트하면서 실수 한 적 있나? 있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했나? 구체적인 사례를 좀 말해 달라

- 어학연수랑 인턴하면서 각각 기대하는 게 무엇인가

- 여행경험

- 돈 문제가 생기면?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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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conom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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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5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Economist21 2016.09.01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술을 안마시더라도 WEST 활동하시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WEST에 일단 지원해보셔서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실 수 있길 바랄게요. ^^

2012년 산업경제학을 수강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인재개발: 노동생산성 향상과 돌파구 찾기

 

 

 글로벌 인재포럼의 발표들을 보면, 정부와 기업 모두 인재개발과 노동교육에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발표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학문이 복합적이고 통합적으로 발전될 필요성이 드러나고 있어서 혹은 정보화시대에 따른 변화의 결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고 제시되었다. 이것은 시기를 구분하기를 좋아하는 학자들의 선호 때문에 그렇게 발표가 되었던 것일까. 나는 그런 시기 구분에 큰 흥미도 없을뿐더러 그런 시기 구분에 관한 연구를 할 능력도 없다. 다만, 나는 어째서 최근 들어 정부와 기업 모두 인재개발과 노동교육에 적극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생각한 경제적인 외부환경의 원인은 크게 장기불황에 빠진 경기 침체와 돌파구 찾기(breakthrough) 경쟁의 가속화이다. 이 둘은 이윤율 하락이라는 경제적인 원인에 기인한다. <그림 1>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이윤율은 1970년대 위기를 거치며 하락했다가 1980년대 신자유주의 전환을 거쳐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윤율이 신자유주의 전환을 거쳐 상승했다고 전체 경제가 위기의 국면을 극복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왜냐하면, 제조업에서 이윤율이 다시 상승하여 실물경제가 회복된 것이 아니라 금융기업의 이윤율이 상승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 2>에서 이윤율을 금융기업과 비금융기업으로 나누어보면, 양자 사이의 편차가 커서, 비금융기업은 시기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데 비해, 금융기업은 1970년대 위기의 영향으로 거의 제로이윤율 수준에 육박했다가 1980년대 이윤율의 급상승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에서 나타나는 1980년대 이후 이윤율의 상승은 <그림 2>에서 보이듯 금융부문이 주도한 것이었다.



 이는 <그림 3>의 이윤몫의 변화를 살펴보더라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미국경제에서 1980년대 들어 제조업의 이윤몫이 두드러지게 하락하는 반면, 금융 관련 부문의 이윤몫이 많이 늘어나 2000년이 되면 가장 많은 몫을 차지하는 부문이 됨을 알 수 있다. 실물경제의 이윤율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기업의 이윤율 상승은 경제 위기의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금융기업들의 도산과 그로 말미암은 경제적 침체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실물경제의 이윤율은 왜 하락하였는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그림 자료를 인용한 뒤메닐 · 레비의 자본의 반격에서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노동생산성의 발전 속도 둔화를 꼽고 있다.


 노동생산성의 발전 속도는 지난 포드주의(fordism) 혹은 테일러주의(taylorism)와 같은 과거의 혁신 방법으로는 이제 극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새로운 노동생산성의 발전 방법을 위한 창의적 인재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자의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형태는 3의 길이라고 표방하며 과거와 달리 노동의 유연성과 동시에 실업자들의 노동교육을 강조하며 새롭게 변했던 사민주의의 정책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은 글로벌 인재포럼에도 끊임없이 나왔던 주제들이다.


 두 번째로 이윤율 하락에 따라 기업들은 가격경쟁의 형태와 다른 돌파구 찾기 경쟁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생산성을 발전시키거나 가격경쟁으로는 이윤이 늘어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다른 방법은 경쟁에서 상대 기업을 제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즉 돌파구가 될 만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돌파구 찾기란 새로운 제품, 새로운 직원 채용 전략, 새로운 기술 등, 이 기업으로 하여금 다른 기업들에 대해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적이고도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돌파구를 찾는 데 성공하게 되면 경쟁이 일어나는 소위 싸움터의 지형이 달라진다.


 돌파구를 통해 치고 나간 기업은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노력이 기업으로 하여금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은 이 기업을 쫓겠지만, 그러는 동안 선두 기업은 또 다른 돌파구를 통해 앞으로 치고 나가 더 높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아이폰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냈다고 해보자. 이 기업은 이 제품에 높은 가격을 매기거나, 높아진 수요에 대응해 동일한 기계를 더 오랜 시간 돌림으로써 더 높은 이윤율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이윤율이 하락한 장기불황의 경기 침체는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 교육의 강조와 숙련된 노동자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키고, 더불어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되어 이윤율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는 달리 말하면, 노동력의 교환가치와 사용가치 두 측면 모두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 노동력의 양적, 질적 발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이윤율 하락의 위기를 공급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요 확대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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