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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7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선택의 패러독스』를 읽고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나, 아니면 커피를 마셔야 하나.” 소설가이자 실존철학자인 알베르 카뮈가 던진 말이다. 이런 말은 미시경제와 게임이론 등 ‘선택’을 강조하는 일반 주류경제학의 행태주의 또는 행동주의에 꽤나 달갑게 들린다. 삶의 모든 문제가 선택의 연속이구나! 『선택의 패러독스』의 저자인 미국 스워스모어 대학의 사회행동학 교수 배리 슈워츠는 흥미롭게도 사람들의 선택이 실존과 관련됨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누적은 현대인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가져다준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선택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진정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찾을 것이라 믿지만, 개인적 자유와 자율성의 상징인 선택이 오히려 우리의 심리적 감정적 만족에 해가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모.. 더보기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 한다-『스콧 니어링(Scott Nearing) 자서전』을 읽고 위인들의 자서전은 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 시대를 살아간 고인의 가치관과 숨결이 녹아 있는 자서전은 각자 누가 보느냐에 따라, 삶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매번 다르게 읽히는 풍요로움을 간직하고 있어 폭풍 하나 흔들지 못하는 우리네 마음에 고요한 파도를 일으킨다. 그런 마음을 어찌 글로 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서도,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자유롭게 글을 써볼까 한다. “지구가 가진 자원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는 충분하지만 소수의 탐욕을 위해서는 부족하다” 마하트마 간디의 외침은 늘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폐부를 콕콕 찌른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러한 외침을, 혹은 마음 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