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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Thomas Hobbes의 정치사상 2008년 서양정치사상사를 수강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Thomas Hobbes의 정치사상 I. ‘방법론적 개인주의’에 의한 정치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전복 사회계약론으로 통칭되는 근대 정치철학은 근대 이전의 정치를 지배한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전복한다. 양자의 관계가 계승과 변형의 관계가 아니라 전복의 관계인 것은 근대 정치철학이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근본명제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의 출발점은 “인간은 본성상으로 정치적 동물”(정치학, 1253 a 2)이라는 주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적 공동체’의 필연성을 인간 본성으로부터 끌어낸다. 정치공동체가 인간의 본성적인 욕구 속에 그 기초를 가지고 있으며(정치학, 1253 a 28), 정치공동체에 대한 참여는 삶의 목.. 더보기
상품의 질 미학은 가능할까 상품의 질 미학(Aesthetic qualities of commodities)은 가능할까 피에르 부르디외 같은 저명한 사회학자들은 상품미학 비판이론을 발전시켰다. 이들은 주로 미학이 다루고 있는 욕구와 감성을 자본주의 내에서 사회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본주의 상품생산이 지향하는 것은 교환가치인데, 이런 상품 미학이 인간의 미적 행위를 조직하여 우리들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상품은 사용가치가 아니라 정형화된 기호가치 때문에 구매되고 소비되며, 이 속에서 인간의 욕구는 진정으로 충족되지 않고 오로지 가상적으로 충족되어 결국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의 소비에 몰두하게 된다. 이런 상품미학들은 교환가치에 지배되는 사용가치를 중심으로 두고 사회를 분석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특수한 형태의 사용가치.. 더보기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 한다-『스콧 니어링(Scott Nearing) 자서전』을 읽고 위인들의 자서전은 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 시대를 살아간 고인의 가치관과 숨결이 녹아 있는 자서전은 각자 누가 보느냐에 따라, 삶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매번 다르게 읽히는 풍요로움을 간직하고 있어 폭풍 하나 흔들지 못하는 우리네 마음에 고요한 파도를 일으킨다. 그런 마음을 어찌 글로 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서도,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자유롭게 글을 써볼까 한다. “지구가 가진 자원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는 충분하지만 소수의 탐욕을 위해서는 부족하다” 마하트마 간디의 외침은 늘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폐부를 콕콕 찌른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러한 외침을, 혹은 마음 깊.. 더보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1) 인간이란 무엇인가? (1) 『성경』시편詩篇을 보면 “너 스스로를 생각하는 너,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묻고 있다. 이에 대한 답은 아주 다양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서도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었다. 그러나 우리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본질에 대한 질문이며, 이는 단순히 인간의 다양한 성격들을 나열하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칸트는 “인간의 이성이 알 수 있는 것은 진리가 어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현재처럼 다양한 인식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인간’의 본질을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며, 그 해답을 구하지 못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알 수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