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서양철학사를 수강하며 플라톤 향연에 대해 작성한 발제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Platon : SYMPOSIUM

e peri erotos, ethicus, 172a~178a



(도입부의 이야기 전달 관련 인물)

 

아폴로도로스(Apollodoros)

이 대화편에서 동료들에게 향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아테네 팔레론 사람(172a, 파이돈59b)으로 소크라테스를 마음 깊이 경모한 정열적인 제자(173b, 파이돈59a,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의 변론(28),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의 추억311). 감수성이 예민하고 격정적 성격의 소유자(173 e). 소크라테스의 사형을 눈앞에 두고 통곡했다는 기록도 (파이돈117d) 그러한 성격을 보여준다. 소크라테스 재판시에는, 플라톤, 크리톤과 함께 스승을 위해 30므나의 벌금을 납부하는 보증인이 되기도 하였다(소크라테스의 변론38b).

 

글라우콘(Glaukon)

아폴로도로스의 친구. 플라톤의 외삼촌인 카르미데스의 아버지(222b)도 같은 이름이며, 국가에 나오는 플라톤의 형제도 같은 이름이다. 이 대화편의 언급(172c)만으로는 어느 글라우콘인지 확정하기 어렵고, 3의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이닉스(phoinix)

이 대화편에서의 언급(172b)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

 

아리스토데모스(Aristodemos)

아테네의 퀴다테나이온 출신 아폴로도로스와 포이닉스에게 향연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 이 대화편에서 그는 작달막하고 늘 맨발로 나다니는 사람으로 소크라테스와 함께 향연 모임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묘사된다. 아폴로도로스와 달리 오래전부터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으며 그것도 가장 열렬한 추종자 중 한사람이었다(173b).

 

1. (172a~174a)아폴로도로스가 전하는 향연 이야기 [이야기의 전달 과정]

 

전달과정의 복잡성(거리두기172b, 이야기 내용의 중요성173b)

[참고문헌 : 강상진, 플라톤 향연의 틀 이야기독특한 거리두기, 한국서양고전학회, 서양고전학연구15, 2000, pp.25-46]

 

- 향연에 관한 구두전달의 연쇄(172b)는 향연이 이렇듯 여러 입을 거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향연과 거기서 행해진 연설에 상당한 무게를 더해줌

- 오랜 세월이 흐른 후(173a) 계속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일은 그 향연이 실제로 벌어졌던 순간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질 때 보통 일어나기 때문에 중요[H.Reynen, "Der vernittelte Bericht im Platonisehen Symposion." in: Gymnasium 74 (1967), 415.]

- 여러 입을 거치고 있다는 사실은 보고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아폴로도로스는 최근 글라우콘에게 한번 향연에 관한 얘기를 했으므로 준비가 되어있음. 소크라테스의 확인(173b)

거리두기(대화, 틀이야기 구성)의 단순히 문학적 의미, 철학적 의미를 생각해보자

아폴로도로스는 에로스와 소크라테스의 에로스와 비교해보고, 왜 아폴로도로스가 이야기의 전달자인지 생각해보자

 

2. (174a~175e)아리스토데모스의 서언 [향연 이야기의 시작 부분]

[참고문헌 : 이강서, 플라톤 철학의 아폴론적 계기와 디오니소스적 계기, 박희영 외 지음,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 서광사(2001), pp.39~64]

 

디오니소스와 향연

- 일반적으로 향연이 진행되는 동안 손님들에게 음식은 제공되지 않음. 향연에 앞서 식사를 하지만 특정한 정화 행위를 통해 향연과 분명히 나누어짐(175e~176a)

- 포도주를 마시는 일은 향연에서만 이루어지며 이는 명백히 종교적인 성격의 것으로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와 연관

- 향연에서 에로스를 두고 행해진 연설들은 일종의 연설 경연, 연설 시합의 형태로 이루어짐. 부르크하르트(J. Burckhardt)는 그리스 사람들을 경쟁하는 사람들’(agonale Menschen)로 특징짓고, 베르베(H. Berve)그리스인의 경쟁심’(agonale Geist der Griechen)이라고 표현, 니체도 그리스 문화의 원동력을 경쟁심’(agonaler Geist)에서 찾음[W.Brukert, Greek Religion, 105~107('agon') : 차하순, 정동호 부르크하르트와 니체(서강대 출판부, 1986), 213~218(‘그리스인의 삶 속에 있던 경쟁자적 성향’]

- 향연의 연설 시합은 또 한가지 점에서 디오니소스와 관계를 맺음(175e)

- 헬라스 사회의 향연에서의 성행위 : 주연의 규칙, 그러나 깨짐

 

디오니소스와 에로스의 연관점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자

소크라테스가 신발을 신은 이유, 초대받지 않은 아리스토데모스의 향연 참석, 소크라테스의 명상 등의 의미를 찾아보자

 

3. (177a~178a)에릭시마코스의 연설 주제 제안

[참고문헌 : 김인곤, 플라톤 향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철학사상별책 제5권 제4(2005) ]

 

찬양 연설의 형식

- 찬양 연설은 고대의 모범적인 수사술의 한 형식. 이 연설 형식의 지침은 기원전 300년경의 수사술 논문에 들어 있다. 그리고 향연에서의 찬양은 분명히 이 형식을 따른다. 찬양이 포함해야 할 내용은 이런 것이다. 찬양대상의 기원 또는 혈통(계보), 또는 고귀한 출생(가문). 힘이나 아름다움 같은 좋은 자질. 지혜, 정의, 용기와 같은 덕(뛰어남)과 명성을 얻는 행위. 생활 습관이나 방식. 다른 사람들의 업적과 대조되는 업적들. 그리고 이 연설은 신과 숭배자 간의 관계의 적절한 형태가 호혜 관계, 즉 신을 숭배하고 신으로부터 은혜를 입는 관계임을 전제한다.(Gill, 1999, 20)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주제에 관해서 어떤 적극적인 대답을 내 놓는 대신에 스스로 무지(無知)를 자처하면서 상대방이 가진 의견의 불충분함과 한계를 폭로하고는 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여기서의 소크라테스는 좀 다르다. 유독 에로스에 관해서(ta erōika)만은 알고 있다고 말한다.(177d) 무엇을 의미하는가?

Posted by Econom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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